3분스피치는 꿈의학교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동안 지내면서 느낀점, 알게된점, 신앙고백등을 전교생 앞에서 하는 시간입니다. 고3위주로 월요조회시간을 빌어 발표합니다. 꿈쟁이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고민들로 시간을 보내는지 같이 들어보시죠

191213 금요간증 들꽃 유서연

조회 : 1,091 0 최수락

 

191213 금요간증

들꽃 유서연

 

안녕하세요 저는 고3에 재학중인 들꽃 유서연입니다
저에게는 장애가 있습니다 바로 결정장애인데요. 저는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답은 ‘몰라’ 이고, 저에게 밥 뭐 먹을래는 세상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선택 수업을 선택할 때 3일정도는 기본이며 결정장애인 다른 친구와 밥을 먹으러 가면 1시간 동안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방황하곤 합니다. 이렇게 저에게는 결정하는 일이 너무나도 힘듭니다. 하지만 이런 저와 다르게,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더군요. 고등학교를 어디로 진학해야할지, 이과를 갈지 문과를 갈지 예과를 갈지 dcc를갈지, 국내 대학을 진학할지 해외
대학을 진학할지, 대학을 가면 어떤 과를 진학해야 할지.. 점점 시간이 갈수록 인생에서 더 중요한 결정들이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계속 요구되는 결정의 순간들에 저는 항상 주저했습니다 하나를 선택하자니 다른 선택지가 아른거렸고, 서로 다른 선택에 의해 인생이 달라질 것만 같았습니다 주위 어른들은 지금의 선택이 인생에 그렇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쉽게 결정하자고 위로를 했지만 저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할 것만 같았고 그 하나의 결정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나니 이 모든 것은 저의 교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정장애는 제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해서 생긴 병인 것 같습니다. 앞날을 섬세히 고민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벌벌 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내 힘으로 하려하니 그 책임이 무서웠던 것입니다

고 3이 되어서도 제 결정력은 여전했습니다 어떤 대학에 지원할지, 어떤 과를 선택할지, 결정해야할 것 투성이였지만 섣불리 결정하기가 두려웠습니다 선택을 잘못하면 내 인생이 망할 것 같고 대학을 못 갈 것 같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매일 적게는 6시간 많게는 10시간씩 공부를 하면서도 앞날이 불안했고 내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되는 상상을 하면서
길을 걷다가 혼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앞날에 대해 많은 염려가 있습니다 원하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던 수능성적은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 3 1년을 지내면서 배운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주시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큰 계획을 갖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꿈꿔왔던 대학에는 가지 못하지만 계속 배우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거의 평생을 살던 원주에서 벗어나 서울에서 공부하는 것이 로망이였지만 서울은 아니여도 원주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최고의 길로 인도해주신만큼 앞으로도 제 앞길을 가장 완벽하게 이끌어주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합니다
말씀 하나를 읽고 간증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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