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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3분 스피치-평범함의 위대함(집중하는님/8월 28일)

조회 : 673 1 송지순

3분 스피치
                                                                                      평범함의 위대함

                                                                                                                                                          고3 3-2 집중하는 채종민

저는 학교에서 어느 분야에서도 그렇게 빛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학교 남학생들에게는 운동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저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친구도 아니었지만 눈에 띄는 체육 소년은 아니었습니다. 가끔씩 잘하거나 센스가 있어 유망주라고 불리었지만 그렇게 평생을 유망주로 남는 그런 실력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경쟁심이나 이기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딱 재미있게 즐길 만큼만 실력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육대회 구기 종목 때 엄청 환영받는 사람은 아니었고 경기에서도 빛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체육대회 때는 매년 겨우 무난한 종목 하나 출전하고 그날 내내 앉아있는 사람입니다. 공부 분야는 어땠을까요. 중학교 때는 숙제도 하지 않고 수업 때 자는 아주 평범한 학생이었고 고등학교 와서는 성실히 해서 많이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 잘하는 학생은 아니어서 친구들을 가르쳐주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고 또 못하거나 불성실해서 선생님들의 케어를 많이 받는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또 학교에는 많은 활동이 있는데 거기서도 빛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고3까지 지냈는데 이 월요조회 때 여기 올라와서 상을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올라오는 오늘도 저에겐 손에 꼽는 일입니다. 악기는 일찍 포기했기 때문에 찬양 팀이라든지 밴드라든지 등으로 무대에 서 본 적도 없습니다. 학교 생활 중에 큰 사고 친 적 없고 적응을 잘했기 때문에 큰 성장이 있었던 고난의 사건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또 고등학교 때도 학생회나 자치회 등 어떤 자리를 맡아 본적이 없었습니다. 신앙이라는 분야에서도 저는 기적이나 특별한 경험 없이 문안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무엇 하나 눈에 띄는 경력이라든지 한 걸 이뤄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아무것 아닌 사람인걸까요? 제가 힙합에서 배운 것을 한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힙합을 시작한 흑인들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약과 폭력 속에서 또 세상의 차별 속에서 힘들게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쓰는 가사의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자랑입니다. 그런 자신의 삶을 자랑합니다. 세상의 기준에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주제입니다. 세상이 뭐라고 하던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은 멋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길을 고집합니다.

저도 학교 생활동안 뭐 하나 내세울 게 없지만 저는 제 꿈의학교 생활을 좋아합니다. 운동을 잘하진 않지만 운동 중에 화가 나거나 진다고 해서 기분 나쁘지 않는 제가 저는 멋있습니다. 등급이 잘나오지는 않지만 저를 천재라고 오해하고 있는 친구 한 명이 있으며 아직까지 호기심이 잃지 않은 제가 저는 멋있습니다. 솔로몬 축제 중 단 한 번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연구 2개를 한 제가 멋있습니다. 옷을 예쁘게 입지는 않지만 어제 입은 디키즈 옷을 또 입으며 나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겠지 라고 생각하는 제가 저는 멋있습니다. 많은 관계를 얻지는 못했지만 정말 고맙고 고마워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 무대에서 멋지게 유행하는 노래를 부르진 않았어도 옛날에 아빠가 들었다는 노래의 감성을 이해하려고하는 제가 저는 멋있습니다. 웅장한 추억은 많이 없지만 아주 작은 추억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제가 저는 멋있습니다. 여기 혼자 올라와 있는 것은 처음이지만 여기서 제 자랑을 하고 있는 제가 저는 멋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자신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칭찬하는 법을 배웠고 자신의 위치와 상관없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꿈의학교는 꿈의학교의 스타를 찍어내는 공장이 아닙니다. 스타가 아니더라도 불량품이 아니죠. 이곳에서 자신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모른 채 학교를 따라간다면 그것은 아마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것 일겁니다. 앞으로 더 큰 세상에 나가면 아마 점점 더 저희는 특별한 사람보다 평민이 되는 경우가 많겠죠. 그럴 때 상관하지 않고 자신다운 길을 가고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며 절대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민의 피가 흐르지만 왕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평민의 침대에서 자지만 왕의 꿈을 꾼다면 어느새 자신다운 자신의 모습으로 왕이 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1개
작성자 :     암호 :
존중하는       2017-10-13 14:42
꿈의학교는 꿈의학교의 스타를 찍어내는 공장이 아닙니다. 자신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줄 아는 집중하는 학생이야말로 이미 꿈의학교의 진정한 스타입니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