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광고글의 경우, 임의삭제 및 회원강제탈퇴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6 국토일기 4일차

조회 : 2,212 4 최현섭

마지막 날 국토일기를 시작합니다. 일단 무사히 이 곳까지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어젯 밤 텐트에서 잤던 남학생들은 밤새 추위와의 싸움을 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새벽에도 사우나를 이용할 수 있어 움츠렀던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늦잠을 자 그 기회마저 놓친 몇 남학생들은 상대적 결핍을 느끼고 마음까지도 추워졌는지 감기증세가 있다며 불편을 호소합니다. 많이 추웠을 텐데 고생했다고 공감해주며 한 번 더 컨디션을 물어봐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내 괜찮다며 또 밝게 변화됩니다. 어제 행군팀이 도착하기 전까지 일일이 텐트를 치느라 고생하신 지원팀이 오늘 아침에도 텐트를 다 철수할 뻔 했는데 남학생들을 교육하고 알려줘서 그 큰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고, 남학생들의 텐트 정리를 바라보며 참 흐뭇했습니다. 막상 힘들게 쳤던 텐트가 너무도 쉽게 걷히는 걸 보고 허무한 마음도 드셨지만, 가진 것 이룬 것도 이렇게 되는 것임에 대해 묵상하신 것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머문 자리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첫 구간을 출발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정도 이러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무려 7구간이나 되었습니다. 오전에 3구간, 오후에 4구간이 만만치 않게 느껴집니다. 그 전날까지 날씨의 도움을 받았는데 오늘은 해가 강렬하고 바람은 줄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힘이 듭니다. 논두렁길이나 마을 길을 따라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도 있었지만, 왕복2차선에 갓길이 좁은 도로에서는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풀어질 수 있는 마음들을 행군대장님이 휴식구간마다 잡아주시느라 목이 많이 아프셨을 겁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나온 추억의 쮸쮸바 빨아먹는 소리는 젖먹던 힘까지! 라는 구호를 생각나게 합니다. 점심은 이미 몇 번 오셨던 밥차였는데 그 동안의 제육볶음에서 불고기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국으로 나온 김치찌개도 비계붙은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 아래 둘러앉아 먹는 분위기도 최고입니다. 선생님들은 잠시 옛 추억에 젖어들기도 했구요.


오후의 행군을 앞두고 더욱 강렬해진 햇볕에 그제의 날씨를 떠올리며 감사하기로 작정합니다. 확실히 날이 더우니 처지는 아이들이 생겨납니다. 발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마음까지 약해집니다. 거기에다 침묵이 더해지니 피로도는 절정을 향해 갑니다. 그 때 필요한 것이 앞과 뒤에서 걷고 있는 우리 조원입니다. 존재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선배들이 부채를 부쳐주고 가방을 메어주고, 부축도 해줍니다. 열외가 되면 본인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 줍니다. 이것이 더 이상은 못 걸을 것 같은 나를 한 번 더 움직이게 만드는 힘입니다.


그렇게 오후 4코스가 3코스로 2코스로 줄어갈 때마다 다시 조금씩 살아납니다. 분명 고통과 피로는 누적되었는데 희망이 주는 힘일 것입니다. 곧 마치게 된다는 확실한 사실이 인내할 힘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어찌됐든 내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많은 걸음들이 나를 더 독려합니다. 조금만 더 참으라구요. 그 내면의 음성을 듣고 마지막 코스 앞에 섰습니다. 조별 사진을 찍으면서 조원들과 마지막 추억을 담았습니다. 수락하는님, 짭짤한님, 미디어팀들의 수고를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애쓰고 수고하셨고 멋진 그림과 영상을 담아내고 편집하고 생생하게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며칠간 함께 걸었던 이 조원들과 걷는 마지막 구간이고 더 걷고 싶어도 걸을 수 없습니다. 이 순간 서로에게 최선의 모습으로 나아가길 약속합니다.


그런데 마음만큼 몸이 안 따라주는 조도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활기차게 멀쩡하게 걷고 싶은데 아파서 열외를 요청하는 인원들이 속한 조입니다. 급한 치료는 해주면서도 다시 마음과 의지를 붙잡을 수 있는 권면이 더 좋은 약이 됩니다. 결국 모두가 최종 목적지인 지산 리조트 앞에서 집결했고, 부모님들이 목 빠지게 기다리시는 곳으로 우렁찬 응원, 함성과 함께 진입을 했습니다. 그 동안 동행했던 행군스태프들이 길목을 지키고 지나가는 모든 인원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 간의 여정과 앞으로의 인생을 축복합니다. 그 짧은 순간 주고 받는 눈빛과 터치에서 우리는 동역자임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부모님들의 축복을 받으며 모든 행군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이 이와 같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수많은 천군천사들과 함께 하늘 아버지께서 마중을 나오시는 그 날이 있을 겁니다. 우리 모두 그 날을 향해 갑니다. 제가 지금 마지막 국토일기를 쓰려고 빌린 단순한님 노트북의 패스워드가 바로 ‘그날’입니다. 이런 마무리를 기획했던 게 아닌데 이렇게 인도하심을 느낍니다. 오늘은 어린이날, 단순한님의 결혼기념일, 2016년 국토사랑행진이 마무리 되는 날, 바로 “그 날”입니다. 그 날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날을 예정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아버지 그 거룩한 사랑 아들의 생명 보내주시어

그 피로 주 앞에 나아가오니 주 여호와여 구원하소서

우리 안에 한 성령 부으사 우리 사랑할 때 하나님 보게 하소서

우리 앞에 선 저 푯대 향하여 주 복음 위해 힘써 싸우겠네

그 날에 예수 주 다시 오셔서 하늘과 땅 모든 권세 위엄 나타내리니

보좌 위 영광 흘러넘쳐서 우리 흘린 눈물 모두 새 찬양되겠네 그 날에


“길 위의 예배자”로 보냈던 국토사랑행진을 이 찬양으로 마무리합니다.


할렐루야!

덧글 15개
작성자 :     암호 :
이지은   2016-05-06 21:56
국토사랑행진을 마치고 돌아온 꿈쟁이를 보니 폭풍성장? 한걸음 한걸음마다..성장한 시간이었음을 확신합니다.4계절을 경험했던 이번 국토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살아가야하는 꿈쟁이의 인생을 보는 듯 합니다.맑고 좋은 행복한날..또 강풍이불고 비바람이 치는 고난..등등..어떤 시간과 어려움이 오더라도 잘 이겨내는 힘을 길렀던 시간이 국토사랑행진 이었던것같습니다. 결국은 꿈쟁이의 모습을 통해서 부모인 저의 모습을 보는 듯 느껴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2016년 국토도 많은것을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고 길위의 예배자로 체험수업시간으로 추억합니다. 함께했던 일본6명의 친구들 다윗님 그리고 모두를 축복합니다!!!
백수정       2016-05-06 17:45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꿈쟁이는 마지막 국토를 참가하지 못하고 공부와 씨름하고 있지만 올리신 사진과 동영상,다이나믹한 날씨를 보며 국토일기를 읽으며 함께 맘 졸이며 기도하며 길 위의 예배자들을 응원했습니다 이제 인생의 예배자들, 화이팅니다~^&^
박소희   2016-05-06 16:05
국토는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게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상황과 계획이 맞아야 하고, 준비가 되어야 하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허락하셔야 하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국토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해단식에서 꿈지기님의 말씀을 들으며 국토기간내내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 날은 없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졸업생 선배님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걸었던 조원들 모두 그냥 바라만 봐도 감사할 뿐입니다. 중1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조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 부모님들도 감동이었습니다. 서로 함께 해준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오래도록 간직되길 기대합니다. 처음인데도 함께 하면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 일본친구들도 수고 많았고, 감사합니다. 가난한님의 국토일기는 지나고 나서도 계속 읽으며 위로 받을 것 같습니다. 길위의 예배자들 모두 축복합니다.
진교현   2016-05-06 15:18
어제 국토를 마친 후 행군대장님이 하신 말씀 중 '길위의 예배자에서 인생의 예배자로 가자' 하신 말씀에 아멘으로 꿈쟁이들을 축복했습니다. 다들 너무 수고하셨고요, 아무 사고 없이 끝까지 지켜주시고 이런 감동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감사합니다.
정선미   2016-05-06 14:18
세번째 맞이하는 국토일기는 울고웃었던 기억을 잊지못할것같습니다.길 위의 예배자들을 통해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며 기뻐하셨을 주님을 생각합니다.꿈쟁이들을 위해 헌신해주신 선생님과 학부모님들 모습 속에서 감사를 배웁니다.잠시나마 걱정하던 마음이 비가오면 비 맞으며 웃고, 바람불면 바람 맞으며 더 씩씩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생방송으로 보고 국토일기를 읽으며 믿음없음을 깨닫습니다. 엄마보다 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어 주시는 푸른님, 국토에서는 행군대장님 말씀을 잘들어야 된다며, 꿈지기님도 행군대장님 말씀대로 해야된다는 아이의 고백에서 깊은 겸손을 배웁니다. 이제까지 제가 만나보지 못한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 기도로 연합하는 한가족 같은 우리 학부모님들이 계신 꿈의학교 학부모라서 행복한 날입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국토일기 열혈 팬으로 내년을 기다리겠습니다.
고희경   2016-05-06 08:28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끌어주신 행군대장 다윗님 국토일기로 진한 감동 전해주신 가난한님 모든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염희경   2016-05-06 07:23
할렐루야 감사와 찬송을 주님께 올려두립니다 길위의 예배자들과 모든 선생님들 축복과 사랑과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유상미   2016-05-06 07:02
할렐루야~~~ 2016년 국토만의 색깔을 하나님이 이렇게 칠하셨군요!! 바로 여기까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선생님들,꿈쟁이들,부모님들이 붓이 되었군요. 국토때 주신 하나님 마음 잊지않고 대한민국의 꿈의학교가 오직 바른복음을 비추는 등대되길 원합니다. 복음으로 훈련시켜 주셔서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남혜정       2016-05-06 00:07
할렐루야~^^ 여기까지 주님이 하셨습니다. 마지막일기를 기다리며 잠을 못이루고 있었습니다. 어떤 영화가 이렇게 감동적일까요... 매년 이런 감동을 제게 주시는 꿈쟁이들과 꿈교가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아.....영광스런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한걸음씩 주께 더 가까이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박종우   2016-05-05 23:57
할렐루야!! 할렐루야라는 단어는 제게 익숙하지 않고 입으로 표현하기엔 왠지 어색한 말인지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자연스레 툭 터져 나오네요~ ^^ 우리 꿈쟁이들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애썼고, 고생 많았습니다. 이 고통이 하나님의 축복인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섬기고 이끌어주신 선생님들, TA 선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윤지연   2016-05-05 22:43
오늘은 꿈쟁이님들이 완주의 기쁨을 안고 11시에 소등하고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겠네요~지금 밖에서는 비가 내립니다. 축복의 비가~~아이들이 첫날의 땡볕과 둘째날의 비바람 강풍과 불과 4일동안 4계절을 모두 견디고 끝까지 끈기와 인내로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노고로 신입생들이 다 한마음으로 도착하는 모습은 너무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신유섭   2016-05-05 22:24
꿈교를 허락하셔서 이런 은혜를 함께 누리게 하심이 무한 감사입니다 꿈교~넘 멋져부러~~♥♥♥
안병이   2016-05-05 21:59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수4:5-7 주님이 우리를 인도하신 이 일이 영원히 기념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미리   2016-05-05 21:51
모두가 하나였던 국토.. 시원 섭섭 하네요. 감동과 환희에 순간도, 고통과 아픔의 순간도 지나가고.. 하나님과의 동행은 우리에게 최고의 행복 이었기에 허락하신 은혜의 감사 드립니다. 나도 섬기는자라고 말하기가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꿈교 선생님들을 보며 다른 학부형닝들을 보며 섬김과 헌신이 무엇인지 많이 보고 생각 했습니다. 나의 섬김과 헌신에 대해.. 보고 듣고 느끼게 하시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들이야 하나님의 은혜속에 들어 갔으니 그 안에서 누리는게 감사하지만 엄마인 나까지도 감동과 은혜를 누리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만 흘러 넘쳐서 그또한 감사합니다. 헌신하신 모든분들을 축복하며 내년 국토를 아니 앞으로의 모든 행보를 기대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김재환   2016-05-05 21:44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안녕하세요! 국토 10조 YICS 중3 금시원엄마입니다. 그간 국토를 위해 애써주신 교장선생님, 선생님들, 졸업생들, 학부모님들에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1월 독서캠프 첫만남을 시작으로 최근의 미니맘캠프까지 저희들을 사랑으로 어루만져주셨던 그 모든 기억을 어찌 잊을까요? 그 사랑도 넘쳐흐르는데 저희 독수리6형제를 국토에 받아주시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 또한 저희에게는 말할수없는 은혜입니다. 바울이 보았던 마게도냐 환상이 그대로 저희에게도 일어났으며, 꿈교식구들은 저희가족에게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손길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완주가 아직도 실감이 안나 보내주신 모든 자료를 반복해서 봅니다. 모든것이 감동, 감격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장 감사한것은 어두웠던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완전히 밝게, 자신감 넘치게, 평안히, 자연스럽게 바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답을 할까요..일본에서 열심히 보답할 길을 기도하며 감당해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