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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북한을 보다

조회 : 843 1 지소영

내일 수요예배 때,

꽃제비로 탈북했다가 중국에서 복음을 듣고

그 복음을 전하러 다시 북한으로 들어간(무려 다섯차례나... )

강디모데형제님의 간증이 있습니다.

마침 고난주간에 유기성목사님께서 올리신 글이 있어

선생님들도 읽으시면 좋겠다 싶어 아래에 공유합니다.

 

<십자가에서 북한을 보다>

 

오늘부터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고난 주간은 북한을 품고 기도하기로 하고

'십자가에서 북한을 보다' 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교회 로비에 나왔더니 한 자매가 펑펑 울고 있었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인 자매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왜 이렇게 우느냐?”고 했더니

옆에 계신 하늘꿈학교 선생님이 북한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고 운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빠를 위하여 온 가족이 울며 기도한다고

여동생이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남북한이 언제부터인가 이렇게 된 것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북한을 위한 기도는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무겁게 마음을 짓눌러 왔습니다.

북한을 생각하면, 너무나 큰 장벽 앞에 선 느낌이었습니다.

무거운 돌덩어리에 눌린 느낌이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길을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북한을 위하여 기도할 준비가 되었느냐?"

마음이 뜨끔했습니다. 그제야 북한의 형편 보다

우리의 준비 상황이 더 막막함을 깨달았습니다.

 

무엇 보다 중요한 통일의 준비는 주님의 마음으로 드려지는 기도입니다.

'북한'이라는 말만 하여도 눈물이 글썽거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든 말든 밤을 새며 민족과 북한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 간절함은 오직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마음을 한국 땅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으시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소극적으로 기도했음을 회개했습니다.

특별한 감동이 임하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순종함으로 북한을 품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더니

성령께서 너무나 뜨겁고 강하게 역사하심을 느꼈습니다.

 

오늘 특별기도회 첫날 주신 말씀이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안에 있는 욕심임을 드러내셨습니다.

통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이 통일 비용 때문인데, 부담을 지기는 싫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돈 문제였습니다.

 

하늘꿈학교 선생님 한 분이 간증하였는데 그분이 대학생 때,

어느 모임에서 강사가 “여러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노래하는데

“정말 여러분의 소원은 통일입니까?” 하고 묻더랍니다.

그런데 마음으로는 ‘아니오’ 라고 대답하게 되더랍니다.

그러면서 “나는 통일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너무나 통일을 원하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눈물로 회개하였습니다.”

그것이 그 분이 북한이탈청소년을 위한 학교인

하늘꿈학교 선생님으로 헌신한 계기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의 욕심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뿌리 깊은 죄성입니다.

통일의 진정한 장벽은 북한이기 보다 우리 안에 있는 욕심이라는 죄입니다.

통일을 위한 준비는 한국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욕심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북한을 품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가?’

‘통일 이후의 한국은 어떤 나라일까?’

십자가가 아니면 가능한 일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통일 전에 이 땅에서 먼저 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진정으로 화해하고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이 땅에 와 있는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눈부터 변화되어야 합니다.

탈북자도 품지 못하면서 어떻게 북한을 품으며, 통일을 주시기를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왜 그토록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을 붙잡게 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덧글 2개
작성자 :     암호 :
지소영   2015-04-01 09:36
북한을 향한 간절함... 오직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마음... 이제는 이 마음을 한국 땅의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으시려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감동이 임하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오늘 순종함으로 북한을 품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성령께서 뜨겁고 강하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권오상   2015-03-31 21:05
중학교 2학년때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주제로 교내에서 웅변대회에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간절한도 감정도 없이 되뇌었던 부끄러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렇게 외쳤던 통일이 어른이 되어서도 내 마음으로 다가오지 못했네요. 직면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