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스피치는 꿈의학교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동안 지내면서 느낀점, 알게된점, 신앙고백등을 전교생 앞에서 하는 시간입니다. 고3위주로 월요조회시간을 빌어 발표합니다. 꿈쟁이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고민들로 시간을 보내는지 같이 들어보시죠

191220 금요간증 물댄동산 박민수

조회 : 1,124 0 이은진

 

191220 금요간증

물댄동산 박민수

 

고3 물댄동산 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개척교회의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예배, 가끔 토요 성경 공부 모임까지 참석해야 했던 제게 하나님은 지루한 하나님, 귀찮은 하나님, 만나기 싫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래도 교회에 가면 드럼을 칠 수 있었기에 찬양시간에는 열심히 드럼을 치고 설교시간에는 잠을 자거나 그림 그리는 것을 택했습니다. 그게 제 신앙생활의 전부였습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다만 부모님께서 하신 말과 반대로 행동할 때가 많았습니다. 괜히 먹지 말라고 하신 불량식품들이 먹고 싶었고 몰래 스마트폰을 사서 쓰다 걸린 적도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특히 PC방에 가서 혼났던 적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매를 많이 맞아도, 중간고사가 다음날이어도 꼬박꼬박 갔습니다. 게임이 좋아서였다기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는게 행복했습니다. 그때는 제게 자유를 주는 것 같았던 친구들이 제 안식처였습니다.
중1말,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선발캠프에 참여하였고 중2 편입으로 꿈의학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라는 말을 들었을때부터 무시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분야에서 제가 잘난 줄 알았지만 꿈의학교에는 각 분야마다 달란트를 가진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한분야에서 나보다 뛰어난 친구가 있다고 느껴지면 바로 방향을 틀어 다른 분야를 파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제 생활은 무너졌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은 커져만 갔습니다.
하나님께선 고2 1학기때, 저의 교만한 마음을 낮추어 주셨습니다. 여러번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여기저기 신경쓰느라 성실하게 과제를 내지 못해 수학에서 D라는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뭐하나 해내는게 없다는 생각과 믿어주시는 선생님과 부모님을 실망시켰다는 생각 때문에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께 힘들다고 전화드리는 것도 매일 할수는 없었기 때문에 의지할 곳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불평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친구들이 점심마다 가는 정오기도 모임에 나갔습니다. 불평이더라도 의지할 곳이 없다보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자연스럽게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는 조건없는 사랑을 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높은 성적이 아닌, 공부를 즐기며 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정오기도모임에 꾸준히 나갔고 주님안에서 공부 뿐만 아니라 관계문제, 진로문제, 신앙의 문제까지 씨름하며 말씀으로 해석해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주변 상황이 정리되고 편해지면 하나님을 찾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QT모임을 통해, 찬양팀 모임을 통해, 친구와 선생님들을 통해 저를 불러주셨고,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감사까지 하는 연습을 하며 상황에 따라 살지 않는 적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고3은 영적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매달 보게되는 모의고사와 그로 인해 매겨지는 등급은 저를 한없이 낮추었습니다. 옆에 알아서 잘해나가고 좋은 등급을 받는 친구들에게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나왔습니다. ‘나는 이 친구보다는 높으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을 하며 끊임없이 비교를 했고 무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오기도나 QT는 꼬박꼬박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그렇게 하면 내가 들어왔던 해피엔딩의 간증들처럼 하나님께서 뭔가를 주실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결과는 그대로였고 저는 인강선생님 탓, 컨디션 탓, 공부 분위기를 잡지 못하는 친구 탓을 하며 점수에 직면하지 못하고 합리화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월부터 7월까지 6번의 모의고사를 치루게 하시며 저의 교만을 꺾으셨고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해석이 되지 않는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갔고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내 안에 대학우상, 성적우상, 관계우상, 인정 우상이 남아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정오기도모임에 나가 이제 그만 우상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리지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하나님께서 내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평안한 마음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고 때에 맞게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셔서 이 자리에 서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학기 말이기도 하고 졸업을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풀어지고 신앙에 소홀해질 때가 많은데, 마음을 다잡고 사회에 나가서도 어떤 상황이든지 말씀이 함께하며 예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겠습니다. 저와 고3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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