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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조회 : 1,719 1 지소영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해질 무렵이 되면
삶은 하나의
이별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네.

 

누굴 사랑한다 하면서도
결국은 나 자신만
챙겼음을 알았을 때

 

나는 참 외롭다.

 

많은 이유로
아프고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 곁을
몸으로 뿐 아니라
마음으로 비켜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나는 참 부끄럽다
                

 

<살아 갈수록 / 이해인>

덧글 5개
작성자 :     암호 :
이병주       2016-05-04 13:40
그냥 그렇게 다 그렇게 호흡이 있기에 다 그렇게 .. 그저 아프기에 고개를 돌립니다
wisdom_kang@naver.com       2015-09-25 09:38
간직하고 싶은 시네요... 제 페북으로 퍼갑니다.
박지숙   2015-06-15 21:31
부끄럽고 힘든 삶. 참 고단한 삶입니다. 작가님 좋은 시 감사해요. 갑자기 울컥해집니다.
권오상   2015-06-13 08:28
"나도 참 부끄럽다. 점점 더" ^^ 감사합니다.
이헌주   2015-06-12 09:00
good!